[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방송인 샘 해밍턴이 아들 윌리엄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출연 당시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샘 해밍턴과 두 아들 윌리엄, 벤틀리 해밍턴이 출연해 진솔한 가족 이야기를 나눴다.
샘 해밍턴은 "'슈돌' 출연 당시 윌리엄은 생후 3개월 정도였고, 벤틀리는 아직 태어나기 전이었다"며 "처음엔 게스트 섭외였고 좋은 추억을 남기자는 생각으로 출연했는데, 아이가 귀엽게 나와서인지 반응이 좋아 고정 출연으로 이어졌다. 4년 넘게 함께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슈돌' 영상도 함께 공개됐고, 윌리엄은 "그때 기억이 난다. 귀여웠던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샘 해밍턴은 "바가지 머리 스타일 때문인지 놀이터에서 '언니야?'라며 여자아이냐는 놀림을 받기도 했다"며 "그때 유행하던 스타일이긴 하지만, 윌리엄 입장에서는 속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샘 해밍턴은 '슈돌' 촬영 당시 두 자녀에게 방송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그는 "아내와 상의 끝에 아이들에게 일부러 방송을 보여주지 않았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특성상 아이들이 카메라를 인식하면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질까 봐 걱정됐다"며 "또 어린 나이에 연예인병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이들이 크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방송 모습을 알게 됐다"며 "다시 출연하고 싶다고 한 적은 없지만, 자신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샘 해밍턴은 벤틀리 출산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출산 과정도 방송에 담겼는데, 아이들이 그런 부분에도 관심을 갖더라"며 "부모 입장에서는 그 모든 과정이 영상으로 남아 있다는 게 좋다. 아이들이 커서도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