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노팅엄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때문이다.
영국 언론 BBC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팬들에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션 다이치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지난달 결단을 내렸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결별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잉글랜드)을 유로파리그(UEL)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에 발목 묶였다. 토트넘은 20개 팀 가운데 17위에 랭크됐다. 가까스로 강등권을 탈출했다.
무직이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그는 아스널을 상대로 노팅엄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아스널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스완지 시티(2부)와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선 2대3으로 역전패했다. 노팅엄은 경기 한때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2대3으로 충격패했다. 뒤이어 치른 번리(1대1 무)-레알 베티스(스페인·2대2 무)-선덜랜드(0대1 패)-미트윌란(덴마크·2대3 패)-뉴캐슬(0대2 패)과의 연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는 노팅엄 사령탑 부임 뒤 7경기에서 2무5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앞서 BBC는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할 경우 그의 후임으로 다이치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다른 기사를 통해 팬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BBC에 따르면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반응이 극단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이치 고용은 더 나빠질 것이다. 우리가 원치 않는 것은 팬들이 구단주를 공격하는 것이다. 산투 감독을 해고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는 첫 번째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다이치 영입보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시간을 더 주고 싶다', '구단의 최악 결정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것', '다이치는 평균적인 것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선수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팅엄은 18일 홈에서 첼시와 EPL 경기를 펼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