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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첫 심사위원, 임재범도 열일 제쳐두고 달려온 ‘싱어게인4’ “보물선 열린다“[SC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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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가 다시금 '보물선'을 열었다. 데뷔 40주년 공연과 8집 앨범을 제쳐두고 심사위원으로 돌아온 임재범, 첫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태연, 날카로운 시선으로 무대를 바라보는 윤종신까지. 강력한 심사위원 라인업과 함께 네 번째 시즌이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14일 오전 온라인에서는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MC 이승기를 비롯해 심사위원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 그리고 위재혁 PD와 윤현준 CP가 참석했다.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020년 첫 방송 이후 실력파 무명가수, 잊혀진 아티스트, 재야의 실력자를 재발견하며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판도를 바꿔왔다.

윤현준 CP는 "시즌4까지 온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신 것도 있겠지만 여전히 많은 무명 가수들이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다. 매 시즌 지원자들의 실력이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더 간절한 참가자들이 모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C 이승기는 "많은 분이 '인재가 더 나올 수 있을까'라고 묻는데 저희도 놀랄 만큼 보물선이 발견됐다. 놀랄 준비를 하셔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색깔의 참가자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재범은 데뷔 40주년 공연과 정규 8집 앨범을 잠시 미뤄두고 다시 '싱어게인' 심사자로 돌아왔다. 그는 "제 생일이 첫 방송날이라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사실 준비 중인 공연과 앨범 때문에 부담이 있었지만 가족 같은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을 다시 보고 싶었다. 음악에 무뎌진 제 마음에 에너지를 채우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가장 어린 참가자부터 나이 많은 참가자까지 나이 폭이 크다.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시즌마다 목격한다. 새로 합류한 태연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빠르게 녹아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이나는 "시즌 20까지 전원일기처럼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웃었고 규현은 "매 시즌 제 플레이리스트가 통째로 바뀐다.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이번 시즌은 장르적으로 훨씬 다양하다. 제 마음 속에 네 명을 픽해놨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태연의 심사위원 합류다. 태연은 "평소 좋아하던 프로그램이라 친숙하다. 훌륭한 심사위원들과 함께해 영광이다. 누군가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 진지하고 신중하게 임하고 싶다"며 "집에서 혼자 심사평을 해보기도 했는데 이제는 직접 무대를 보고 느낄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태연 합류에 강한 확신을 보였다. 윤현준 CP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채가기 전에 모셔왔다. 최고의 가수이자 스타"라며 "태연이 평소에도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해왔다. 심사평이 간결하면서도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위재혁 PD는 "시즌 1부터 지원자들이 꿈꾸는 가수 중 하나가 태연이었다.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연의 심사력에 대한 칭찬은 동료 심사위원에게서도 쏟아졌다. 윤종신은 "태연의 심사평은 지적이고 냉철하다. 제 심사평 다음에 들으면 '내가 무식한 이야기 했나?' 싶을 정도다. 교수님 같다"며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내 심사평은 저렴한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규현 씨와 저는 계속 웃음을 담당했다"고 농담을 건넸다.

윤종신은 이번 시즌 역시 새로운 '동료'를 만나는 과정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3~4개월 동안 참가자들이 동료로 변하는 일을 계속 겪어왔다. 10대 때 뽑았던 친구들이 3040세대가 됐다. 이번에도 멋진 동료들이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규현은 이번 시즌 심사 포인트에 대해 "스타성을 본다.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누구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는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