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의 떠오르는 초신성인 김민수를 향한 유럽 현지의 극찬이 쏟아지는 중이다.
포르투갈 매체 볼라 나 헤데는 14일(한국시각) 한국 유망주 김민수를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수가 최근 몇 달간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토트넘을 떠나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았을지도 모른다'며 김민수를 치켜올렸다.
2006년생 김민수의 실력이 이 정도일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김민수의 존재가 한국 팬들에게 조금씩 알려진 건 2024년 여름이었다. 스페인 라리가 구단인 지로나가 시즌을 앞두고 2027년 여름까지 김민수와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김민수는 2024~2025시즌 지로나 1군에 부상자가 속출했을 때 1군에 합류했다. 1군 합류에 그치지 않고 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데뷔했다. 한국인 역대 8번째 라리가 선수이자 한국 역대 최연소 2위로 UCL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후 김민수는 지로나 2군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이면서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민수를 선택한 사람은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헤라르드 피케였다. 현재 라리가2 안도라 구단주인 피케가 김민수를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수는 안도라로 임대를 떠나 대단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중이다. 스페인 2부라는 걸 감안해도 9경기 2골 3도움을 터트리면서 안도라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현재 안도라는 리그 7위를 달리면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김민수가 팀에서 제일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돌풍의 중심이 되고 있다. 라리가2에서 이렇게 활약할 정도면 다음 시즌에는 충분히 라리가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어 볼 수 있다. 김민수의 맹활약에 스페인 현지에서의 극찬도 모자라 포르투갈 매체들에서도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볼라 나 헤데는 '김민수는 2025~2026시즌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 국가인 한국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19세의 윙어인 그는 지로나에서 안도라로 임대되어 이바이 고메스 감독이 이끄는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다'고 칭찬했다.매체는 또한 김민수의 성장 과정을 소개했다. '김민수는 2019년 스페인에 건너가 스페인 축구의 여러 단계를 거치며 꾸준히 성장했다. 현재 그는 지로나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시장 가치는 30만유로(약 5억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볼라 나 헤데에 따르면 김민수의 원소속팀인 지로나는 김민수를 여러 구단의 관심에도 선수를 매각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로나 입장에서도 김민수가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 1군 멤버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2006년생으로 아직 20살도 되지 않은 재능이기 때문에 2027년까지는 데리고 있으면서 발전 가능성을 계속 지켜볼 수 있다.김민수는 안도라에서 왼쪽 윙어로 활약 중이며 빠른 스피드와 침착한 기술력이 장점인 선수다. 안도라에서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홍명보 감독에게 테스트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