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의 미래가 어둡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의 영광을 함께했지만, 또다시 경질 위기를 맞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각) "노팅엄 포레스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보다 보수적인 전술 노선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첼시전까지는 지휘봉을 유지할 것이며 극적인 반전이 없을 경우 경질이 불가피하다"라고 보도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미 차기 감독 후보를 물색 중이다. 구단이 실제로 결단을 내릴 경우, 보다 실용적이고 안정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감독들이 우선순위에 오를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후임으로 부임했으며, 몇몇 경기에서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3일 유로파리그 미트윌란전에서 2대3으로 패배한 이후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이후 같은달 5일 치러진 뉴캐슬전에서도 무참히 패배하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수뇌부는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바이아웃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실바와 풀럼의 계약은 올 시즌 종료 시까지 유효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를 우승하고도 경질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것이 문제였다. 그의 경질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존재했지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의 행보만 봤을 때는 토트넘이 옳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기회를 더 줄지는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경질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오는 18일 있을 첼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경질의 아픔을 겪게 될지를 결정하는 한 판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