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장혜진이 영화 '세계의 주인'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당시를 떠올렸다.
장혜진은 1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세계의 주인'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과 진작부터 인연을 맺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22일 개봉하는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의 엄마 태선을 연기한 장혜진은 "감독님과 '우리들'로 인연을 맺었고,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사이다. 감독님은 제가 가장 연락을 많이 하는 지인이자 동료다. 서로에게 모든 걸 다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윤 감독님이 신작 대본을 쓰고 있다는 걸 알았는데, 어떤 영화인지에 대해선 물어보지 않았다. 근데 감독님이 갑자기 대본을 보내주시더니 '마음에 들면 하지 않아도 되는데, 제 마음속 태선은 언니다'라고 하더라(웃음). 저도 감독님한테 '나보다 먼저 이 시나리오를 받은 배우가 있으면 섭섭하다'고 했다.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대체 주인이가 어떤 아이인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궁금해지더라. 또 감독님과 진작부터 인연을 맺어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태선이처럼 보이고 싶었고, 평상시의 모습들을 많이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연기가 아닌 것처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 감독은 "저는 정중하게 프러포즈를 보낸 거였는데 선배한테 압박이 됐는 줄 몰랐다"며 "대본을 쓸 때부터 제 머릿속에서 이미 선배가 캐스팅된 상태였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면, 부담스러울 것 같고 '언니는 월드클래스 배우이니까 거절하셔도 된다'고 했는데, 지금 보니 본의 아니게 압박을 드리길 잘한 것 같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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