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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손흥민은 없는데" 토트넘, '30개월 징계' 파라티치 단장 복귀 공식 발표…EPL 우승 클럽 야망, 수뇌부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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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드디어 토트넘에 복귀한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파라티치 단장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파라티치는 요한 랑게와 공동 단장 직책을 맡게 돈다. 성과 개발, 스카우팅, 영입을 포함한 토트넘의 전략을 총 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연루돼 이탈리아축구협회로부터 2년6개월의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의 효력이 전 세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파라티치 단장의 항소는 이탈리아 최고 스포츠 법원에서 기각됐고, 토트넘은 2023년 4월에 사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당시 '파라티치 단장은 축구 관련 활동에 대한 금지에 대한 항소에 실패했고, 논쟁이 계속되는 동안 단장으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파라치티는 자신의 법적 지위에 집중하기 위해 즉시 클럽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어느덧 2년이 훌쩍 흘렀다. 지난 여름 징계가 풀린 파라티치는 그동안 음지에서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회장 등을 보좌했다. 레비 회장이 떠났지만 파라티치 단장은 복귀했다.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의 수석 스카우트 출신인 파라티치는 2010년 7월 유벤투스로 합류해 전성기를 열었다.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지 유벤투스에서 단장과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의 영입을 진두지휘해 유명세를 탔다.

토트넘에선 세리에A에서 활약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을 품에 안았다. 토트넘은 파라티치와 랑게 공동 단장제도에 대해 '클럽의 야심찬 새로운 장을 펼칠 것이다. 둘의 전문 지식은 선수 경로와 퍼포먼스 개발부터 스카우트, 영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결정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정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승하는 세계적인 팀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파라티치 단장은 "내가 사랑하는 클럽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나는 토트넘의 컨설턴트로 수개월 동안 일해왔고, 이제 런던으로 돌아와 풀타임으로 팀에 합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나는 랑게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럽과 팬들에게 특별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출신의 랑게는 2023년 11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우리가 이곳 토트넘에서 특별한 것을 건설하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우리의 새로운 축구 구조의 일환으로 파라티치와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파라티치 단장 시절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골든부트)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없다.

토트넘은 파라티치와 랑게와 함께할 축구 운영 이사를 영입, 새로운 리더십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