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장영란이 출산에 대한 현실적 고민에 대해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란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장영란 충격받은 남산뷰 복층 신혼집 월세는?(서울 현실 집값)'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결혼 9개월 차 스타일리스트의 신혼집을 방문해 신혼의 일상과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눴다.
식사 자리에서 35세 스타일리스트가 "일이 너무 많아 아기를 가져도 될지, 경력 단절이 무섭다"며 고민을 털어놓자 장영란은 "쉽게 '낳아라, 말아라' 말 못 하겠다. 그건 네 인생이니까"라며 공감 어린 조언을 건네며 "나도 2년 동안 난임 부부였다. 자궁외임신을 하고 수술로 떼어낸 뒤 힘들게 첫째 지우를 낳았다. "솔직히 세 배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아이는 축복이었다"고 그 시절의 고통과 감사를 함께 떠올렸다.
장영란은 또 "나중에 '이제 돈도 벌었고 준비됐다'고 생각할 때는 정작 잘 안 생긴다. 지금부터 마음을 열어두라"며 "아이란 건 주시면 감사하게 키우게 돼 있더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장영란은 출산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엄마가 되면 모성애가 폭발해서 진짜 원더우먼이 된다. '내가 아니면 얘네 굶어 죽겠다'는 생각에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한 장영란은 "애 낳고 나면 부끄러울 게 하나도 없다. 열심히 살아야 아이에게 떳떳하고, 일의 소중함도 다시 느끼게 된다"며 "슬럼프를 육아 덕분에 이겨냈다. 이제는 일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는 장영란의 유쾌한 '현실 토크'도 이어졌다. 촬영을 준비하며 립을 덧바르던 장영란을 본 제작진이 "요즘 연예인병이 심해졌다"고 장난치자, 그는 "연예인병 절대 안 걸렸다. 아직 뜨지도 않았는데 무슨 병이냐"며
폭소를 터뜨렸다.
하지만 명품 가방과 주얼리를 본 제작진이 "진짜 큰일났다"고 놀리자 "그만 좀 하라니까!"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혼집을 찾은 장영란은 "우리 홍실장이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다"며 집 안 곳곳을 둘러봤다. 제작진이 "언니가 선물한 거 있다"고 말하자 그는 "냉장고 사줄까 하다가 이미 다 있다길래 현금으로 두둑하게 챙겨줬다"며 의리 넘치는 면모를 드러냈다.
남산이 보이는 복층 신혼집을 본 장영란은 "3억에 월세 60만 원? 반전세 같은 구조네"라며 놀라워하면서도 "그래도 남산 뷰면 다 용서된다"고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