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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네이버, 내달 휴머노이드 공개…사옥서 커피 배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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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대표, 로봇·AI·AR 내비 결합, 미래 도시 청사진 제시
로봇 두뇌 '아크'와 웹 OS '아크 마인드' 기반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오지은 기자 = 네이버가 로봇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로봇의 능력을 확장하고 웹 기반 운영체계(OS)를 통해 누구나 로봇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연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미래 도시를 위한 디지털 트윈, AI 그리고 로봇'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석 대표는 "미래 도시에는 수만, 수십만 대의 로봇이 사람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모든 로봇을 위한 눈과 두뇌를 클라우드에 구축하는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석 대표는 "2019년부터 MIT와 산업 협력으로 작은 사이즈의 휴머노이드를 만들었고 똑같은 로봇이 실제로 만들어져 있다"며 "올해 말부터 네이버 1784 건물 안에서 이 로봇이 돌아다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디자인을 리디자인 중이며 내년부터 루키(네이버 배달 로봇)와 함께 도시락이나 커피를 배달하는 실제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로봇은 네이버 로봇 클라우드 '아크'와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 '아크 마인드'와 연동돼 구동된다.
석 대표는 "아크는 로봇 두뇌를 클라우드에 올린 개념으로 5G 특화망으로 로봇이 초저지연으로 클라우드 지능과 연결된다"며 "작은 로봇도 카메라와 모터, 5G 모듈만 달면 클라우드를 두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석 대표는 3차원 복원 인공지능(AI) 모델 더스터 새 모델을 내달 중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다음 달 더스터 2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버전은 지오메트리가 훨씬 더 정확하고 이미지 세그멘테이션과 사람 인식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는 이달 말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석 대표는 "사진 한 장으로 위치를 인식해 위치정보시스템(GPS)이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길 안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주요 디지털 기업 관계자와 정보통신기술 관련 전문가 등이 모여 AI, 로봇, 디지털 트윈 기술이 현실 공간에 적용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규화 비아이매트릭스 상무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트리니티를 소개하며 "AI가 단순한 사무보조를 넘어 전략적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포럼 공동의장인 현대원 서강대 가상융합전문대학원장은 "AI·로봇·디지털 트윈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과 도시의 근본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새로운 도시 생태계와 공간 기반 혁신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s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