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한림대학교는 에듀테크 전문 기업인 슈퍼러닝과 함께 개발한 교과목 특화형 '인공지능(AI) 선형대수 튜터'를 올해 가을학기부터 정식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범용 AI 챗봇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깊이 있는 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 모델이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정답만 제시하고 풀이 과정을 추적하기 어려워 범용 AI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실질적인 학습 성취 저하로 이어지는 문제가 제기돼 왔으나 이 튜터는 수학 학습의 본질인 과정 중심 학습에 집중했다.
학생들이 태블릿에 펜으로 풀이를 직접 입력하거나 종이 답안을 촬영해 올리면 AI는 이를 손 글씨 기반으로 분석해 단순 계산 실수, 개념 오해 등을 정밀하게 진단한다.
학생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정답 대신 단계별 힌트를 제공하고 스스로 사고의 흐름을 이어가도록 유도한다.
이는 AI 튜터가 학생의 주도적인 학습을 돕는 학습 동반자 역할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AI가 채점과 기초적인 오류 진단 업무를 즉각 처리해 교수와 조교 역시 단순 업무 부담을 덜고 심화 지도나 창의적인 학습 설계 등 고차원적인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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