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시의회 심의·의결되면 1인당 10만∼20만원 지급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상공인들의 매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50억원 규모의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이달 말 예정된 제258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되면 확정된다.
시는 효율적 집행을 위해 모바일 거제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임시회 의결 이후 구체적인 지급 일정과 세부 기준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변광용 시장은 "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시민들 삶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이 실질적인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변 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현금성 지원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당초 변 시장 공약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약 470억원을 들여 시민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는 '보편 지원안'이었으나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후 시의회에서 세 번째 시도 끝에 지급 근거가 되는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가결됐다.
현재 시는 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약 250억원을 활용해 시민 1인당 10만원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는 20만원을 지역 화폐로 주는 안으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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