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수도권 신축매입임대 공급 속도…"우수입지에 고품질로"

by


2년간 수도권 착공물량 90% 오피스텔·아파트 등 선호유형 구성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정부가 향후 2년간 수도권에서 착공되는 신축매입임대주택의 90%를 오피스텔, 아파트 등 선호되는 유형으로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9·7 부동산 공급대책에 포함된 수도권 신축매입임대 14만가구 공급에 속도를 내 단기간 가시적 주택 공급 성과를 내겠다고 16일 밝혔다.

신축매입임대는 민간이 신축 주택을 건설하기 전 매입 약정을 체결하고, 건설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은 공공주택사업자가 이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매입 대상은 오피스텔, 아파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단독주택 등이다.
매입 약정을 통해 공공이 도심 등 우수 입지의 주택을 선제 확보하고 약정 후 신속한 공급이 가능해 빠른 공급 성과를 낼 수 있는 수단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2030년까지 착공 예정인 14만가구 중 절반인 7만가구를 2026∼2027년 2년간 착공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7만가구 중 90% 이상은 선호도가 높은 오피스텔, 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배정되도록 공급을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매입 대금의 최고 10%를 선지급하는 착공 단계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LH 내에 조기착공지원팀을 신설해 사업 관리를 강화하는 등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 8월 말 기준 신축매입임대 약정 체결 건수는 2만4천가구다.
이와 관련해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16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준공된 신축매입임대 오피스텔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방문 현장은 182가구 규모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40·55·56㎡ 3개 타입으로 공급된다. 4분기 중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신혼·신생아Ⅱ 유형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시세의 70∼80% 수준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자녀가 있으면 14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이 차관은 "신축매입임대는 도심에서 신혼부부, 청년층 등이 선호하는 우수 입지 주택의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라며 "향후 수도권에 신축매입임대 14만가구를 공급하면서 오늘 현장과 같은 우수 입지 내 고품질 주택을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