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부부는 닮는다'는 말이 있지만 외모가 쌍둥이처럼 같은 중국의 한 부부가 소개돼 화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서 전통 약초 가게를 운영하는 리앙 차이위·허셴셩 부부는 '판박이' 외모로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서는 '잃어버린 쌍둥이 남매'라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로 닮은 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에서 가장 유명한 영상 중 하나인 '누가 남편이고 누가 아내일까요?'는 부부가 같은 가발을 쓰고 표정을 따라 하며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마치 '복붙(복사 후 붙여넣기)'처럼 보인다.
또 다른 영상 '남편에게 화장해 주기'에서는 남편이 아내처럼 변신하며 "이제 우리 진짜 자매 같아요"라는 자막을 달아 35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40년 전통의 약초 가업을 이어받은 집안 출신으로, 소개팅을 통해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이후 2023년 공동으로 약초 가게를 창업했으며, 남편은 약초차와 보약을 조제하고 아내는 홍보와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리앙은 "처음 만났을 땐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같이 살면서 하루 종일 붙어 지내다 보니 점점 닮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 초기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부부의 닮은 외모가 독특한 홍보 수단이 되면서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내성적인 성격의 남편은 처음엔 영상 속 분장에 부담을 느꼈지만, 아내가 밤늦게까지 콘텐츠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편집하는 모습을 보고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해보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부부는 여유 시간에는 약초 채집지로 직접 운전해 가서 채집, 건조, 포장 과정을 촬영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이들의 영상은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 요소와 함께,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건 닮은 게 아니라 똑같다. 심지어 턱살 주름까지 같다", "두 사람이 아니라 한 얼굴을 공유하는 것 같다", "DNA 검사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댓글들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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