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금이 간채 다락방에 방치되었던 도자기가 중국 명나라 시대 진품으로 밝혀져 약 2억 5000만원에 팔려 화제다.
영국 런던의 경매업체 핸슨스 옥션에 따르면 최근 열린 경매에서 흰색 바탕에 푸른색 꽃무늬 장식의 화병 도자기가 13만 파운드(약 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도자기는 원래 100파운드(약 20만원) 정도로 평가됐지만, 전문가들이 15세기 명나라 시대 진품으로 판단하면서 치열한 입찰 경쟁이 벌어졌다.
높이가 약 26cm인 화병은 윗부분과 바닥에 금이 가고 긁힌 자국이 있었지만, 명나라 선덕제(1426~1435) 시기 제작된 것으로 판정돼 시작가의 1250배에 최종 낙찰됐다.
이 도자기는 런던 출신 변호사 퍼시 호레이스 브라운드 켄트가 중국 톈진에서 수집한 것으로, 증손녀 아만다 켄트와 헬렌 모멘 자매가 상속받았다.
아만다 켄트는 "이 도자기를 다락방에서 들고 오르내릴 때마다 그 가치도 모르고 있었던 걸 생각하면 몸이 떨린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경매 업체 핸슨스 옥션은 "15세기 중국 도자기의 연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후대 제작자들이 과거의 연호를 모방한 경우도 많아 신중하게 모작으로 간주했지만, 중국 수집가들이 이를 진품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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