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기성용과 더 오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항은 1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5' 33라운드를 치른다. 4위 포항은 5위 서울보다 승점 3점이 앞서있다.
기성용 더비에서 기서용이 오베르단과 함께 포항 중원 주축으로 나선다. 전방에는 이호재와 조르지가 배치됐다. 좌우 날개에는 홍윤상과 이창우다. 신광훈, 전민광, 박승욱, 어정원으로 수비진이 구성됐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킨다.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3년 재계약을 체결한 박태하 감독이다. "사실 1~2달 전부터 이야기가 오고 갔다. 저도 그 시점에 대해서 고민할 부분이 있었다. 목표도 하나도 이루지 않고 재계약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상위 스플릿 결정이 난 뒤에 다시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했고. 그렇게 진행이 됐다"고 재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기성용 더비에 대한 이슈가 뜨겁다. K리그 경기에서 기성용이 서울 유니폼을 입지 않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뛰는 건 처음이다. 기성용, 서울, 포항 그리고 김기동 감독까지 어려 스토리가 얽혀있다.
박태하 감독은 포항이 페널티킥을 얻으면 기성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어제는 고려했지만 모르겠다. 들어가서 선수들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했다. 이호재가 득점왕 경쟁이 불이 붙었다. 오늘 포함해서 6경기 남았는데 이호재 평생에 있을까 한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양보를 할지 모르겠다. 서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기성용이 경기 외적인 이슈에도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믿은 박태하 감독이다.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라 괜히 이야기하면 더 부담을 가질까 봐 (말하지 않았다). 평소에 하는 전술적인 이야기만 했다. 정상적으로 우리가 전술적으로 준비한 대로 흘러가면 기성용을 교체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박태하 감독은 기성용과 더 오래 하고 싶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기성용은 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임대로 합류했지만 서울과의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기 때문에 시즌 후에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박태하 감독은 "이적 후에도 포항 팀과 선수들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게 저희한테 인상깊었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다가가서 경험을 전해주고, 힘을 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걸 많이 봤다.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기성용이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계약은) 지금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야기를 하지 않은 건 아닌데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선수 생각도 있고,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 전부 종합해서 결정은 기성용이 내린다. 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따고 생각해서 좀 더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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