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가수 이무진이 KBS 보이콧 사태 여파로 피해를 입었던 엔믹스(NMIXX) 규진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
최근 KBS Kpop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엔믹스가 출연한 '리무진서비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무진은 "안 짚고 넘어갈 수가 없다. 죄송하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는데, 제가 남자로서 무릎은 못 꿇겠지만… (규진 씨) 초면으로,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무진은 이어 "지난 일이지만 사라지는 일은 아니니까 너무 죄송했다"며 "그때 함께 하기로 했던 듀엣곡을 오늘 다시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규진은 "오늘 이렇게 다시 듀엣곡을 부르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화답했고, 이무진은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3월, 원헌드레드(100)는 KBS 측의 자사 아티스트 출연 제재 의혹을 제기하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무진은 당시 녹화에 불참해 MC 없이 진행되는 초유의 '리무진서비스'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엔믹스 규진이 홀로 녹화를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
이번 이무진의 직접 사과는 약 7개월 만의 공식 언급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진심이 느껴진다",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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