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우민의 이름이 호명되고, 김우민이 절대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성이 울려펴졌다. 김우민은 "제가 부산 사람이라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신 것같다"고 했다. 파리올림픽, 싱가포르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후 인기가 높아져서라는 취재진의 진단에 "그런 것도 있는 것같다"며 긍정했다.
Advertisement
김우민은 지난해 체전 이후 1년 만에 1500m 레이스에 나섰다. 15분00초54기록으로 전체 11명의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2022년, 제103회 울산전국체전 때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 14분54초25, '레전드' 박태환이 2012년 세운 한국최고기록 14분 47초38에는 못 미쳤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2위와 20초 가까이 차이 나는 절대적인 독주, 압도적인 레이스로 '월드클래스'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Advertisement
내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항저우 3관왕' 김우민은 주종목 자유형 400m뿐 아니라 자유형 1500m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목표로 했는데 1500m에서 2위를 하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더라. 내년 아시안게임에선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서 4관왕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1500m을 잘해야 한다.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제 단점 중 하나가 1500m를 두려워 하는 면이 있는데 장거리 선수라면 당연히 도전해야 한다 생각한다. 세계선수권이나 큰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체전 경영 첫날, 가볍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은 21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과 단체전인 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파리올림픽, 싱가포르세계선수권 '황금세대 유일의 동메달리스트'인 김우민은 지난해 출전한 체전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이번에도 목표는 출전하는 전종목 금메달이다. "체전 전에 1500m 경기가 체력적으로 힘들까봐 걱정도 있었는데, 첫 경기를 후련하게 잘 끝내서, 남은 경기도 잘 마칠 수 있을 것같다"며 미소 지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