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을 타고 국내 업체들의 해외 인터넷 쇼핑몰 건설 및 운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해외 진출 설루션 '메이크 글로벌'의 지난 8~9월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월별로는 8월 총 거래액의 경우 동월 대비 43%, 지난달은 4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케이팝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지난 2달 평균 동기 대비 32.1% 늘었고, 패션·의류(61.5%), 화장품(12%), 기타(3.3%) 순이었다.
지난달의 경우 패션·의류(77.5%), 케이팝(8.5%) 등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에는 화장품(-5%), 기타 상품(-2%) 판매는 소폭 줄었다.
메이크글로벌 측은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넘어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케데헌 열풍 이후 중소 업체들의 해외 인터넷 쇼핑몰 진출이 유독 활발한 게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메이크글로벌은 해외 자사몰 구축부터 컨설팅, 운영대행, 해외결제, 물류 등을 통합 제공하는 설루션이다.
특히 규모가 작아 해외 진출이 어려운 업체들을 대상으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쇼핑몰을 구축하는 '기업형 SI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측은 현재 서비스 가입시 해외결제 수단 탑재 및 구축 비용 등 50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중이라고 소개했다.
메이크글로벌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국내 셀러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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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