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노팅엄 포레스트가 새 감독 후보와 이미 접촉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9일(한국시각) '노팅엄이 로베르토 만치니를 새 감독 옵션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벼랑 끝에 놓인 구단이다. 노팅엄은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가 일련의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즉시 감독직에서 경질됐음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경질 결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여름 토트넘에서 경질된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내보낸 노팅엄의 구애를 받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리그 성적이 아쉬웠던 포스테코글루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의 성과를 고려하면 노팅엄에서는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에게 남은 것은 토트넘에서의 단점 뿐이었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아스널과의 리그 4라운드 경기를 0대3으로 패하며 모두를 불안하게 했다. 불안은 현실이 됐다. 리그컵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팀인 스완지시티에 2대3 역전패를 허용했고, 이후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승리는 없었다. 8경기 2무6패, 노팅엄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남겼고, 첼시전 패배를 끝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누누 감독 경질 이후 포스테코글루까지 39일 만에 팀을 떠나며 반등하지 못한 노팅엄은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한 상황을 극복할 소방수가 필요하다.
노팅엄이 선택한 인물은 바로 만치니다. 만치니는 지난 2000년 라치오 수석 코치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라치오, 피오렌티나, 인터 밀란 등을 거쳤고, 맨체스터 시티, 갈라타사라이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도 맡으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20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화제를 모았던 것은 연봉이었다. 사우디는 무려 2150만 파운드(약 390억원)를 만치니에 안겨줬다. 하지만 사우디와 만치니의 동행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A매치 21경기에서 9승 7무 5패에 그쳤고, 아시안컵에서는 16강에서 대한민국을 만나 패배하며 탈락했다. 당시 만치니가 승부차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라커룸으로 향한 모습은 사우디 국민들의 큰 질타를 받았다. 결국 사우디는 만치니를 경질했다.
노팅엄은 무직 신분인 만치니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온스테인은 '노팅엄은 만치니를 새 감독으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 노팅엄은 이미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만치니가 노팅엄을 구할 적임자가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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