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실책 22개 하고 이겼다는 게…."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의 말이다.
부산 KCC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4대58로 승리했다. KCC(5승1패)는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뒤 이상민 KCC 감독은 "실책 22개 하고 이겼다는 게…"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어려운 경기였다. 수비가 잘 된 것 같다. 특히 송교창이 상대 케빈 켐바오를 적절하게 잘 막아줬다. 그나마 턴오버를 지울 수 있던 것은 리바운드 제공권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외곽슛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속공으로 이어갔어야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몇 번만 더 뛰었다면 쉬운 경기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다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KCC는 리바운드에서 45-26으로 크게 앞섰다. 이날 승리로 KCC는 2년여 만에 4연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연승이 쉬운 게 아니다. 언제 깨질지 모른다. 어쨌든 이기면 좋다"며 "나도 (선수 때) 12연승을 했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KCC는 22일 안양 정관장과 격돌한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