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감독 중 무려 5명의 감독이 IBK기업은행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런데 우승후보가 첫 경기서 졌다. GS칼텍스가 개막전서 우승후보 기업은행을 힘겹게 꺾고 힘찬 출발을 했다.
GS칼텍스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개막전서 세트스코어 3대1(25-20, 25-21, 23-25, 25-21)의 진땀승을 거뒀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기업은행이었기에 조금은 충격적일 수도 있는 결과였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경기전 '부담'을 말했다. 김 감독도 부담이 있냐고 묻자 "당연히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잘해야 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틀 동안 연습하면서 너무 잘하려고 할까봐 선수들에게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결국 '우승 후보'라는 칭찬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범실이 많았고, 그것이 승부에 영향을 끼쳤다.
1세트엔 GS칼텍스가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9-10에서 오세연이 킨켈라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11-10에서는 권민지가 빅토리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흐름을 GS칼텍스로 돌렸다.
기업은행은 14-18에서 황경민과 최정민의 3연속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하필 황민경의 공격이 범실이 되며 동점에 실패한 부분이 아쉬웠다.
GS칼텍스는 20-19에서 실바의 스파이크와 최정민의 범실,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23-19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권민지의 스파이크로 25-20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실바가 9점, 권민지가 7점을 뽑으며 쌍포가 터졌다.
2세트도 후반에 GS칼텍스가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18-18에서 이주아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얻은 GS칼텍스는 이어 실바의 스파이크로 2점을 앞서나갔고, 이 차이를 지켜나갔다. 기업은행의 범실로 GS칼텍스가 23-20으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고 권민지의 스파이크로 24-21의 세트 포인트까지 만들더니 권민지가 마지막 포인트까지 만들며 2세트마저 GS칼텍스가 가져갔다.
3세트에 기업은행이 힘을 냈다. 초반부터 GS칼텍스의 페이스. 실바, 레이나, 권민지, 최가은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며 13-9의 4점차 리드를 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추격을 하더니 결국 역전까지 해냈다.
이주아가 실바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이어 빅토리아의 서브에이스로 19-19 동점까지 만들었다. 기업은행이 기세를 이어 빅토리아의 스파이크와 권민지의 범실로 24-21로 앞섰고, GS칼텍스가 실바의 백어택과 레이나의 스파이크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최정민의 이동공격으로 마지막 25점을 뽑아내 시즌 첫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도 초반 GS칼텍스가 5-0으로 앞섰지만 이후 GS칼텍스가 2점만 뽑는 동안 기업은행이 무려 11점을 뽑아 11-7로 앞서나갔다. 이렇게 기업은행이 이기고 5세트로 가는가 했으나 GS칼텍스는 실바를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하더니 결국 18-1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때 기업은행의 범실이 연속으로 터졌다. 이소영과 이주아의 공격이 계속 벗어난 것. 이어 레이나의 공격이 성공하며 GS칼텍스가 단숨에 21-19로 역전하며 앞서나갔다. 기세가 이어졌고, 레이나의 스파이크로 25-21로 경기가 끝났다.
GS칼텍스는 실바(29점), 권민지(14점), 레이나(10점)의 삼각편대가 힘을 냈고, 오세연(7점, 블로킹 5개)이 뒤를 받치며 개막전 승리에 환하게 웃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24점, 이주아가 17점, 최정민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30개나 되는 범실로 자멸했다. GS칼텍스는 범실이 14개였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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