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히샬리송이 손흥민과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각) "히샬리송이 토트넘을 떠나며 과거 팀 동료 손흥민의 행보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지난여름 토트넘에서 LAFC(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하며, 북런던에서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팀을 떠나기 전 토트넘의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도 MLS의 올랜도 시티 이적설에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선수 측과 올랜도 구단 간의 대화가 이미 진행된 상태라고 한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에버턴 CEO로 있었던 케이스 와이니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히샬리송이 손흥민처럼 미국행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와이니스는 "올랜도는 아마 손흥민이 LA로 간 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고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LA 생활은 엄청난 성공이었다. 특히 현지 한인 사회가 열광했고, 현재 MLS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도 손흥민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니스는 "히샬리송은 브라질 선수이고, 플로리다에는 브라질계 인구가 많다. 그런 점에서 양측 모두에게 논리적인 선택"이라며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히샬리송 같은 대형 브라질 스타를 영입한다면 상업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히샬리송이 실제로 팀을 떠날 경우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믹 브라운 전 토트넘 수석 스카우터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리샤를리송의 대체자를 확보하지 않고 그를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인 도미닉 솔랑케가 발목 수술을 받아 장기간 결장 중이다. 히샬리송까지 떠난다면 토트넘의 공격 자원이 심각하게 부족해질 수 있다. 따라서 구단은 즉시 공격 보강을 위한 새로운 옵션을 물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