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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는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는 극 중 비상한 머리와 빠른 임기응변을 가진 정체불명 해결사 아무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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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굿뉴스'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 일단 이 작품은 안 하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했고 서로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어찌어찌 저찌저찌'하게 됐다. 가장 근본적으로 두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싶었다"며 솔직하게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작품도 마음이 쏙 들지 않더라. 아무개라는 인물이 정체를 모르겠고 투명인간 같기도 했다. 참으로 묘한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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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네 작품을 연속으로 할 정도면 페르소나다. 변성현 감독은 내가 볼 때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은 감독인 것 같다. 처음이 누아르였고 그 다음이 시대물이었다. 판타지 액션도 했고 블랙 코미디까지 했다. 장르에 대한 욕심이 많고 원없이 다 하는 감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열심히 하는 감독이다. 고민이 많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다. 앞으로는 또 어떤 장르를 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다른 장르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다"며 "배우로서 변성현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변성현 사단이 모이면 시너지가 커지는 것 같다. '굿뉴스'도 시나리오를 보고 어떻게 표현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그걸 해 내는 걸 보니 계속 좋아지는 것 같다. '굿뉴스'는 걱정했던 것에 비해 변성현 감독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표현한 것 같다. 나도 변성현 감독과 친한 편은 아니다. 우리가 2~3개월에 한 번씩 연락하는 사이니까. 그리고 변성현 감독과 성격은 안 맞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변성현은 믿는다. 어찌됐든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변성현 감독을 '불한당' 때부터 봤으니까 거의 10년을 봤다. 불한당을 끝낸 뒤 나는 변성현 감독을 향해 '나의 영화적 아버지'라고 했다. 고지식한 편견을 깨준 사람이지 않나? 나는 사실적이어야 한다는 게 강하게 있어야 했던 사람인데 그걸 '불한당'으로 깼다"며 "내가 보증하는데 변성현 감독은 술 마시는 것과 영화 찍는 것은 정말 열심히 한다. 다른 것은 잘 모르겠지만, 그 두 가지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불한당' 때 구겨진 사람 설경구를 폈으니까. 그런데 그런 나를 '긋뉴스'로 다시 구겼다. 원래보다 더 구겨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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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