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에 실패한 오현규가 이를 제대로 갈았다. 최근 물오른 폼으로 소속팀과 국가대표 모두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오현규의 소속팀인 헹크는 지난 19일(한국시각)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11라운드 세르클러브뤄허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날 오현규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오현규는 전반 13분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골을 도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오현규는 골문 안으로 쇄도하던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전달했다. 흐로쇼프스키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헹크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헹크는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허용하며 1-1인 상태에서 후반전에 돌입했다.
또 한 번 오현규가 빛났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야이마르 메디나가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오현규는 골문 바로 앞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오현규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은 재차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기고 말았다. 오현규는 이 경기 최고의 선수(MOM)로 선정됐다.
오현규는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오현규는 골을 기록했다. 제대로 된 주전 스트라이커가 없는 한국 대표팀에서 오현규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오현규의 꾸준한 골 소식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가 다시 그에게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현규를 영입하려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시켰다. 오현규의 십자인대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였다.
당시 독일 키커는 "닉 볼테마데의 대체자로 낙점된 헹크의 오현규 영입은 마지막 순간 무산됐다"라며 "평범한 이적처럼 보였던 이 거래는 결국 모든 당사자에게 불쾌한 결말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어린 시절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던 오현규의 무릎 상태가 문제였다. 다만 이후 약 9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에 아무 문제 없이 활약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슈투트가르트는 이를 우려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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