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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인도의 탄식' 고아의 꿈 깨졌다...호날두 "인도 원정 안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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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고아의 꿈이 깨졌다.

인도의 FC고아는 전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우승팀은 알 시브를 꺾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2 진출권을 따냈다. FC고아는 조별리그 초첨 후 환호를 질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와 같은 조에 속했기 때문. 알 나스르는 사우디 리그 3위에 머물며 아시아 무대 진출이 좌절됐지만, 알 이티하드가 국왕컵 결승에서 알 카디시야를 꺾으며 ACL 엘리트에 나서자, 알 나스르에게 ACL2 티켓이 주어졌다. 인도 축구팬들은 호날두가 인도를 방문할 수도 있다며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FC고아는 22일 알 나스르와 홈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20일(한국시각) 사우디 알 리야디아에 따르면, FC고아 경영진의 여러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FC고아 원정경기에 함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ACL2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맺으며, 사우디 밖 원정 경기에 관해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호날두는 벌써부터 몸상태를 관리 중이다.

여기에 FC고아의 홈구장 상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FC고아의 홈구장인 자와할랄 네루 스타디움은 하이브리디 천연 잔디를 쓰고 있는데, 잦은 교체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알 이티하드와 국왕컵 16강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5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역대 최고 선수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를 ACL2에서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호날두는 수준이 떨어지는 ACL2 보다는 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