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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패패무패패무패패무패무패' 韓 최초 혼혈 국대, 초유의 위기...14경기 무승→지옥같은 꼴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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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부진이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까.

옌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18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7경기 무승에 빠진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최하위로 또 추락했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는 경기에서 카스트로프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베를린의 정우영은 벤치에서 후반 출격을 대기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무너진 묀헨글라트바흐였다. 수비진의 집중력 부재로 인해서 내준 코너킥에서 다닐료 두키를 놓치면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위기의 묀헨글라트바흐를 이끌려고 했던 선수는 카스트로프였다. 카스트로프는 전반 4분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빠져들어가는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었지만 마무리 슈팅이 아쉬웠다. 묀헨글라트바흐는 또 집중력이 흔들려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6분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턴오버가 나왔고, 그대로 베를린의 공격이 이어졌다. 일리야스 안사가 공을 잡고 과감하게 돌파한 뒤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맞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두키가 밀어 넣었다.

다행히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33분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줬다. 후반에는 1골차 사이를 두고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묀헨글라트바흐도 전반전보다는 공격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5분 정우영이 교체로 들어왔다. 정우영의 발끝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후반 36분 정우영이 올려준 프리킥을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다니 케디라의 중거리슛이 묀헨글라트바흐의 골망을 갈랐다. 그대로 승부가 종료되면서 코리안 더비에서 정우영이 웃었다.빅클럽까지는 아니어도 독일의 명문인 묀헨글라트바흐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서 3무 4패로 단 1번도 승리가 없다.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기록까지 확장하면 14경기 연속 무승이다.

지난 시즌 부진이 계속되자 리그 3경기 만에 헤라르드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달라지는 게 없다. 오이겐 폴란스키 임시 감독 체제도 4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폴란스키 임시 사령탑이 세오아네 감독보다는 카스트로프를 중용해주고 있지만 팀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울 수밖에 없다.시즌 초반이지만 카스트로프에게는 초유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에서 이적해 뮌헨글라트바흐에서 커리어 도약을 꿈꿨지만 이대로 가면 또 분데스리가2로 추락한다.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트바흐가 미래를 보고 영입해 2029년 여름까지 계약된 선수라 강등될 경우 이적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