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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5세 연하 신부, 임신중인데…결혼식 뒤풀이도 불참 "일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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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내가 존중받는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평생 함께하겠다"

여행 크리에이터이자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결혼식장에서 눈물을 쏟으며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는 '믿기지 않는 나의 결혼식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결혼식 하루 전부터 시작해, 예식 당일의 긴장과 눈물, 그리고 피로연 현장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결혼식 하루 전, 곽튜브는 "이 날이 올 줄 몰랐다. 생각보다 할 게 많다"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침 8시에 우즈베키스탄 친구 어몽 오리뽀 형님과 형수님 세 분이 입국하신다. 픽업 가야 하고, 부모님 한복도 받아야 하고, 신부의 2부 드레스도 골라야 한다"고 말한 곽튜브는 직접 공항으로 향해 외국인 친구들을 맞이했고, 어몽과 오리뽀는 곽튜브 부부의 사진이 박힌 카펫을 결혼 선물로 전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당일, 헤어·메이크업을 마친 곽튜브는 "오늘이 마지막 몸무게 최저점이다. 오늘 끝나면 피자·치킨·라면 다 먹을 거다"라며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하지만 예식장에 도착하자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회자 전현무는 "무려 14kg 감량에 성공한 오늘의 신랑, 태어나서 가장 미남인 곽준빈 씨가 입장합니다!"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곽튜브는 "감수성이 풍부해서 눈물을 많이 흘릴 것 같다. 누가 제가 결혼할 줄 알았겠냐"며 이미 눈시울이 붉어진 상태였다. 이후 "남편은 아내가 언제나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평생 함께하겠다"라는 구절을 낭독하다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본 전현무는 "뭐하시는 거냐, 순간 SNL인 줄 알았다"고 농담을 던졌고, 하객들은 웃음과 박수를 함께 보냈다. 전현무는 "곽튜브 어머니가 아주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계신다"며 재치 있게 현장을 중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이 축사를 했고 하객석에는 유튜버 원지·체코제·침착맨, 배우 류현경·이준·강기영·안보현, 방송인 전현무·주우재·김풍·김기방 등이 앉아있었다.

또 결혼식후 뒤풀이에 새 신부는 참석하지 못했다. 곽튜브는 "술집에 피로연 느낌으로 왔다 와이프는 지금 일때문에 일하러 갔다"고 빈자리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곽튜브는 "너무 잘 치러서 감사하다. 축의금 세다가 좀 놀랐다. 상상도 못 한 금액을 넣어준 분이 계셨다"고 웃으며 "많은 팬들이 오고 싶어 하셨지만 초대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래서 이 영상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브이로그를 공개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1일 서울 모처에서 5세 연하의 공무원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그의 아내는 임신 중으로 알려졌으며, 곽튜브는 "앞으로는 두 사람이 함께 떠나는 여행 콘텐츠도 기대해 달라"고 예고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