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벤트 경기지만, 상금과 선물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 그 이상이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SPN은 20일(한국식가) '얀니크 신네르는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이기고 황금 라켓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5년 식스 킹스 슬램은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이 주관하는 이벤트성 테니스 대회다. 2024년부터 상위 행커 6명을 초청해 진행하는 대회로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는 랭킹 포인트도, 전적도 어느 관련이 없다.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기에 팬들의 관심은 적지 않다.
올해도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했다.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시작으로 신네르(이탈리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테일러 프리츠(미국) 등이 참가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는 신네르였다. 신네르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2-0(6-2,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조코비치를 상대했다. 조코비치도 마찬가지로 2-0(6-4, 6-2)로 물리친 신네르는 결승에서 알카라스와 맞붙었다. 세계랭킹 1, 2위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 하지만 지난해에도 알카라스를 꺾고 식스 킹스 슬램의 우승을 차지했던 신네르는 올해도 알카라스를 좌절시켰다. 2-0(6-2, 6-4)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ATP 랭킹 포인트를 챙길 수는 없는 승리였지만, 신네르는 상금과 상상을 초월한 선물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ESPN은 '신네르는 우승 이후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 바로 황금 라켓이다. 이는 150만 리얄(약 5억 8000만원) 수준의 가치가 있으며, 실제 라켓 크기로 만들어졌다. 무게도 3kg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3억원)이고, 참가 상금으로만 150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네르가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2025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 상금인 300만 파운드(약 55억원)보다도 큰 금액이다. 권위는 부족하지만, 보상만큼은 대단한 이벤트 대회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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