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비 시몬스는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을까.
영국 더 스탠다드는 20일(한국시각) '시몬스는 토트넘에서 해결하기에 불편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번 여름 5200만파운드(약 990억원)에 이적한 시몬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골이 없고, 유일한 도움은 데뷔전에서 파페 마타르 사르에게 연결한 코너킥 한 번뿐'이라고 지적했다.
시몬스는 이번 여름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물려받은 선수다. PSV 에인트호벤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잠재력이 터진 시몬스는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에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2선 자원으로 인정받은 선수다. 이번 여름 새로운 행선지를 모색하던 시몬스는 첼시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지만 토트넘을 선택했다.
하지만 시몬스는 자신의 존재감을 곧바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8경기를 뛰는 동안 도움이 단 1개뿐이다.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인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라고 하기엔 활약이 미비하다.
일단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시몬스의 기대 이하 경기력은 시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팀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시몬스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전반전에서 그는 공을 받으려는 의욕이 있었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시도했다. 압박에서도 아주 적극적이었다. 괜찮은 경기였다고 본다. 시몬스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는다"며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더 스탠다드는 '프랭크 감독이 말한 '평균보다 약간 나은' 평가는 시몬스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비해 꽤 관대한 평가였다. 특히 홈 경기에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상대를 무너뜨려야 하는 상황에서 시몬스는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선수다. 현재로서는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프랭크 감독에게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애스턴 빌라전 시몬스의 존재감 미비를 언급하며 '시몬스는 전반 30분 동안 거의 볼을 잡지 못했다. 그는 10번 역할로 높은 위치를 유지했지만, 볼을 받기 위해 내려오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경기가 막힐 때 시몬스가 공을 더 요구하고 책임감을 보여주길 원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선발 3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없었고, 그의 자신감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기까지 1시즌이 걸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10년 전에 2600만파운드(약 495억원)라는 비교적 높은 이적료로 영입된 선수였다. 시몬스는 토트넘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한 선수다. 비싸고 영입했기 때문에 당연히 팬들은 즉각적인 영입 효과를 원하고 있는 중이다.
시몬스의 역량이 발휘되지 못할수록 등번호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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