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이청용(울산)을 향한 선넘은 루머 의혹 제기 및 무분별한 SNS 욕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21일 "이청용에 대한 악성 댓글을 비롯해 SNS에 메시지가 폭발하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오고 있다. 선수협은 큰 문제라고 인식. 위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건전한 소통 문화와 상호 존중이 아닌 선을 넘은 비방과 악의적인 댓글은 선수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인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울산 HD는 65일 만에 경질된 신태용 감독의 무분별한 폭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는 13년 만에 돌아온 K리그1에서 거둔 승리는 단 1승에 그쳤다. 울산 데뷔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리고 7경기 연속 무승의 늪(3무4패)에 빠졌다.
신 감독의 울산은 7위에서 출발해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10위로 추락했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하는 신 감독이지만 그는 경질된 후 분에 못 이긴 듯 각종 루트를 통해 떠난 팀을 향해 돌을 던졌다.
울산은 신 감독이 떠난 후 첫 경기에서 지긋지긋한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울산은 1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광주FC를 2대0으로 꺾었다.
이청용의 골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울산은 전반 20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청용은 후반 10분 교체투입됐고, 후반 추가시간인 57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그는 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한 후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고는 공의 궤적을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가 끝나고도 다시 한번 이 같은 '뒷풀이'를 했다.
신 감독을 향한 '무언의 시위'인 듯 보인다. 울산은 신 감독의 저격에도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청용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모두가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일주일 동안 잘 준비했다. 준비한 결과가 오늘 이렇게 나온 것 같아서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누가 더 진실된지는 나중에 알게될 것이다. 우리는 이 팀에 남아있는 선수다. 남은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부끄러운 목표를 달성한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울산 팬들은 이청용의 세리머니에 환호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여전히 입을 열고 있지만 세리머니에 대해 저격하는 일부가 있다. 이청용은 현재 선수협에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선수협은 "이청용은 한국 축구 발전에 오랜 시간 헌신하며 늘 동료 선수들의 권익과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이 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현재의 방식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는 모든 선수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연대해 그라운드 내 폭언·폭행·갑질 등 모든 형태의 인권 침해를 뿌리 뽑기 위해 수년간 쉼 없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온라인 공간에서 선수들을 겨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급증하고 있다.
선수협은 선수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가해자에 대한 민사소송 및 형사고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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