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이이경이 하루 사이 세 차례 폭로글이 오르내리며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삭제됐다가 다시 올라오고, 또다시 삭제된 글로 인해 온라인은 그야말로 혼란에 빠졌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0일, 독일인 여성이라 밝힌 네티즌 A씨가 SNS와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과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 캡처를 공개한 데서 비롯됐다.
A씨는 이이경이 자신과 나눈 대화에서 성적인 언급과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폭로글은 빠르게 퍼졌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대화가 사실이라며 확신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됐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게시글이 삭제됐다.
그 직후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내용은 허위이며,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루머에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또한 "이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개월 전에도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성 시도가 있었고, 당시 작성자가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 메일까지 보냈다"고 밝혔다.
이이경 측의 입장 발표 이후, 온라인 여론은 다소 진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뒤인 21일, 상황은 다시 뒤집혔다.
A씨가 본인 SNS 본계정을 공개하며 "금전 요구는 없었다. 나의 목적은 배우 이이경의 인성을 폭로하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한 것이다.
그는 이어 "삭제된 글은 소속사의 신고로 내려간 것"이라며, 이이경의 SNS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을 녹화한 영상까지 추가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 또한 몇 시간 만에 삭제됐다.
A씨는 "다른 이용자들의 신고로 내려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영상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AI 합성 기술이 보편화되며 "캡처와 영상 모두 인공지능으로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잇따르며, 진위 공방은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이이경은 MBC '놀면 뭐하니?', tvN '핸썸가이즈',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SOLO)', '지지고 볶는 여행',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최근에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합류가 확정돼, 방송계 역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현재까지는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신뢰하며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출연자 측의 대응 변화가 없는 한 편성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삭제→재업→삭제, 하루 만에 세 번 뒤집힌 이번 사생활 논란은 단순 폭로를 넘어 '진실'과 '조작' 사이의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이이경 측의 추가 대응 여부와 폭로자의 행보에 따라 논란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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