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타격도 수비도 단 한번도 하지 못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이대로 머쓱하게 생애 첫 우승 반지를 끼게 될까.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전 전승,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3승1패,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전 전승을 기록해 일찍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막바지 불펜 붕괴로 애를 먹는 바람에 상위 1, 2번 시드 확보에 실패하면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됐지만,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단 1패만 기록하며 챙길 수 있는 휴식일은 다 챙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1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혈투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두고 힘겹게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1번 시드를 확보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르지 않았는데도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1경기를 치렀다. 다저스는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5일 열리는데, 다저스는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이후 무려 일주일을 쉰다.
다저스에는 호재지만, 김혜성에게는 달갑지 않다. 김혜성은 냉정히 현재 유틸리티 백업이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해야 김혜성에게 기회가 가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이 반복되니 좀처럼 그라운드에 나가기가 어렵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딱 한번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에드먼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혜성이 대주자로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앤디 파헤스가 투수 땅볼 송구 실책으로 출루할 때 김혜성이 끝내기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저스는 2대1로 승리,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대주자로 끝내기 득점을 했기에 한번의 기회로 남긴 인상이 꽤 강렬하긴 했지만, 타격과 수비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채 지금까지 왔다.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로스터 탈락 후보로 꼽힌 배경이다. 미국 언론의 예상과 달리 포수 달튼 러싱이 탈락하면서 김혜성은 생존했다.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 선수단과 함께 월드시리즈 대비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종기 수술로 이탈했던 불펜 투수 태너 스캇이 복귀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김혜성은 대주자로서 교체 선수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듯하다.
미국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김혜성은 21일 훈련에서 무키 베츠와 함께 유격수 수비 훈련을 했고, 투수 카일 허트와 브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도 진행했다. 언제든 기회가 오면 그라운드에 나설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
일본 야구팬들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주역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의 맹활약에 연일 열광하고 있다. 한국 야구팬들도 김혜성이 다저스의 우승에 일조하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가장 피 말리는 싸움이 펼쳐지겠지만, 단 한 타석이라도 기회가 가길 바랄 뿐이다.
다저스는 1955, 1959, 1963, 1965, 1981, 1988, 2020, 2024년에 이어 구단 역대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2년 연속 우승은 구단 역대 최초고, 21세기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2연패 이상 달성 팀은 1998~2000년 뉴욕 양키스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
87세 전원주, 보증금 10억 최고급 실버타운 입주 결정 "가격 상관없다" -
몸무게 34kg..35세로 요절한 스타, 진짜 사인은 에이즈 ‘충격’ -
이병헌이 '딸바보' 될만하네...이민정, 3세 딸 공개 "무대를 즐기는 그녀" -
‘쿠팡 물류센터 알바’ 뛰던 임주환, 결국 병원 응급실서 링거 맞아..“신체적·정신적 컨디션 최악” -
박준형♥승무원 아내, 10년전 비교샷에 감탄..변함없는 미모·사랑 -
조진웅, 불명예 은퇴 1년만에 안방 복귀하나...'시그널2' 11월 편성설에 쏠린 눈 -
쥬얼리 그만두고 '보험회사' 출근하더니...조민아, '보험왕 3관왕' 대박 터졌다 -
'두 딸 입양' 신애라, 육아 소신 "언제까지 지켜줄 순 없어, 자녀 실패·좌절 막지 말아야"
- 1.외신도 인정한 한국 최악의 월드컵! 선수끼리 몸싸움→손흥민 탈구 부상 재언급…식중독 질문부터 문체부 감사까지
- 2.'대참사' 홍명보호보다 심각 사태...'32강 충격 탈락' 나겔스만 미친 뻔뻔함 "난 사퇴할 생각 없다"
- 3."충격" 하늘이 일본 외면했다, 日 언론마저 "월드컵 우승 목표, 한참 미달"...모리야스 '오피셜' 자진 사퇴 나올까,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아"
- 4.눈물 흘리고 땅 내리치던 이강인, 마침내 웃는다...월드컵 조기탈락 여파, "변수 없으면 몇 시간 안에 오피셜 발표"
- 5."네 주제를 좀 알아라" 일본 대망신도 이런 대망신이 없다...'브라질 광역 도발' 천재 유망주 공개 조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