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선수가빠진 페퍼저축은행에 충격패를 당했다.
도로공사는 2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페퍼저축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3-25, 25-17, 20-25, 25-15, 13-15)으로 졌다.
페퍼저축은 출발 부터 먹구름이다. 주포 조이가 다쳤다. 하지만 조직력으로 이겨냈다.
조이는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내측 힘줄이 손상됐다. 장소연 감독은 "당분간 몇 경기 출전을 못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나마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장소연 감독은 "길게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 조이가 없는 시즌 초반을 어떻게 버티고 견뎌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조이를 대체할 선수는 박은서다. 장소연은 감독은 "박은서 선수가 공격력이 좋다. 조이 부상은 아쉽지만 헤쳐나가야 한다. 리시브가 잘 되면 가운데에서 많은 활로를 펼칠 수 있다. 한 명의 선수보다는 십시일반 도와가면서 해야 한다"고 희망했다.
마침 개막전 상대 도로공사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 개막전 도로공사전 김천 원정에서 3대0 승리를 거뒀다.
김동민 도로공사 감독은 "항상 (시즌)초반에 어렵다"며 어색하게 웃었다.
1세트는 페퍼저축의 뜻대로 됐다. 박은서가 맹활약을 펼쳤다. 혼자서 8점을 책임졌다. 5점을 올린 시마무라는 공격 성공률이 무려 71.43%였다. 23-22에서 박은서가 후위공격을 성공시켰다. 24-23에서 박은서가 다시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도로공사는 주포 레티치아 모아(등록명 모마)가 막히면서 고전했다. 모마가 4점에 그쳤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 반격했다. 강소휘가 살아나면서 모마도 위력이 더했다. 2세트에만 강소휘가 5점, 모마가 6점을 책임졌다. 도로공사는 19-16에서 연속 3점을 따내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뒤집은 듯이 보였지만 페퍼저축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2세트에 주춤했던 박은서와 시마무라가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시마무라는 결정적인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도로공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끈질기게 페퍼저축을 물고 늘어졌다. 승부를 결국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페퍼저축이 5-1로 리드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도로공사는 야금야금 추격했다. 끝내 10-10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12-12에서 강소휘의 퀵오픈이 박은서의 블로킹에 막혔다. 12-13에서는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벗어났다. 13-14에서는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다시 박은서에게 블로킹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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