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흥국이 본업 복귀를 다시 한번 선언했다.
김흥국은 22일 방송된 YTN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흥국은 "오랜 시간 짙게 남아있던 정치적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고 본연의 자리인 가수이자 방송인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파 연예인들이 목숨걸고 지지했는데 아무 것도 없다. 방송도 없고 행사도 없다. 마음이 아파 선배로서 내가 먼저 보여주는 게 좋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외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대한민국은 유독 좌우로 갈라졌다. 연예인들이 선거 끝나면 자기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보장이 돼야 하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 우파 보수 쪽 연예인들은 오래됐다. 정치에 가담하고 도와달라면 도와줬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연예인 중 누가 제일 많이 도와주고 정치적으로 잘 맞는 연예인이 누군지 한번쯤 회의를 하든지, 비례대표를 주든지, 지역구를 주든지 뭘 해야되는데 (그렇지 않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뭘 바라는 건 아니지만 자기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불안한지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하니까 다른 사람 생각은 전혀 안하는 것 같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끝나면 아무것도 없다. 찾는 사람도 없고 연락도 없다. 돌아가신 이주열 선생이 '정치해 보니까 코미디'라고 한 말씀이 생각났다"고 전했다.
'현재 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회를 간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면회를 안 갔다고 나를 욕하고 있다. 나는 정치에 가담 안한다고 했으니 다른 분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김흥국은 대표적인 우파 보수 연예인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고, 국민의 힘 후보들의 캠프에 합류해 유세를 돕기도 했다. 최근에는 채상병 순직 사건 특검에 반대하며 일부 해병대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21일 정치색을 지우고 연예계에 복귀하겠다며 신곡 발표 계획을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