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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은 없다' 17승+16승 외인 모두 불펜 대기…"우리도 총력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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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투수를 다 준비하려고 한다."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한화 김경문 감독은 "상대도 마찬가지만, 모든 투수 다 준비해서 길게보다는 짧게 짧게 투수를 교체해 나가면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1차전과 3차전을 잡은 한화는 1승을 더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4차전에서 끝내야 휴식일 이틀도 체력 부담을 던 채로 한국시리즈를 치를 수 있게 된다.

한화는 이날 정우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문동주가 가을야구에서는 불펜으로 나서고 있다. 문동주는 1차전 2이닝 무실점, 3차전 4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에서 4이닝을 던진 만큼, 4차전 선발 등판은 어려운 상황. 한화는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른다.

첫 테이프는 정우주가 끊는다. 정우주는 올 시즌 51경기에서 3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남겼다.

주로 불펜으로 나왔지만, 시즌 막바지에는 선발로 나와 경험을 쌓았다. 지난달 29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한화는 이날과 같은 '불펜데이'를 했다. 정우주는 3⅓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고, 한화는 7대3으로 승리를 잡아냈다.

김 감독은 정우주의 투구수에 대해 "정하지 않았다. 상대 타순이 9번까지 한 번 도는 걸 보고 그 다음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3차전에서 나온 류현진과 문동주를 제외하고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코디 폰세도 경기를 준비한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일단 뒤에 대기로 해놨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2차전에서 불펜투수를 모두 기용하면서 피칭 감각을 점검하게 했다. 김 감독은 "투수들도 막연히 기다리다가 필요할 때 나가서 잘 던지라고 하라고 할 수는 없다. 던져봐야 어떤 선수가 컨디션 좋은지 안다. 오늘 마침 그런 경기(불펜데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내세웠다.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4경기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좋았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⅔이닝 5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며 데일리MVP에 선정됐다.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