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야구가 중요하다."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키 포인트는 선발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마지막 자체 청백전이자 한국시리즈 출정식이 열린 22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국시리즈 구상에 대해 밝혔다.
염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쓴 부분은 다름아닌 선발이었다. LG는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 손주영의 4명의 선발로 한국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염 감독은 이번엔 철저히 순서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1,2차전은 치리노스와 톨허스트의 외국인 선발이 나서고, 3,4차전은 임찬규 손주영의 국내 선발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염 감독은 "상대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우리 것을 잘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올해 우리는 선발 야구를 했다. 그래서 우리 선발 4명이 얼마나 자기 역할을 잘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선발 야구가 돼야 이길 확률이 높다. 그게 우리가 정규리그를 우승한 큰 이유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이어 "타격 페이스도 중요하고, 좀 더 생각하는 야구, 준비하는 야구를 생각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실수해서는 안되는 것들,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하면 상대 방어도 되는 거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 헤르손 가라비토 등 정규리그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외국인 투수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 외국인 투수도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하지 않을까 걱정의 목소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염 감독은 "올해 우리가 우승하려면 그 두명이 키가 아니겠나. 기본적으로 치리노스와 톨허스트가 잘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임)찬규와 (손)주영이 중 한명만 긁어주면 되지 않을까. 선발들이 자기 역할을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외국인 투수들에게 신뢰를 보였다.
5선발로 11승을 거둔 송승기가 한국시리즈에선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한화의 문동주와 같이 길게 던지는 불펜 투수가 될 가능성을 묻자 염 감독은 고개를 흔들었다. 염 감독은 "(송)승기는 짧게 1,2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다. 기존의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와 함께 필승조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장현식 함덕주 이정용을 더해서 불펜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화와 삼성의 타선이 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염 감독은 다른 한국시리즈를 예상. "한국시리즈는 모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터진다는 보장은 없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염감독은 "그걸 막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같이 터지지 못하면 막는게 첫번째다"라며 선발진의 중요성을 또한번 강조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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