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재원이 아나운서가 KBS 퇴사 후 근황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아침마당'을 이끌어온 김재원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김재원은 "퇴사 후 첫 방송이다. 이런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아침마당' 하는 동안에는 돌아다니면 정말 아무도 아는 척 안 했다. 한낱 월급쟁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퇴직하고 나니 모두 아는 척한다. 어찌나 서운해하는지 '왜 안 나오냐', '왜 그만뒀냐'라고 하시고 댓글 속에 서운함을 느끼면서 '서운함은 사랑이었구나'라는 걸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지난 7월 12년간 진행해 온 '아침마당'을 그만둬 많은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아침마당'은 내가 오래 해왔던 만큼 KBS도 30년 6개월을 다닌 것만큼 정년퇴직할 생각이었는데 많은 후배들이 '어차피 나와서 방송하셔야 할 텐데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50대에 나와서 새로운 방송 시작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난 '그래도 명분이 있어야 나가지 갑자기 어떻게 나가냐. 만약에 명예퇴직이라도 뜨면 나갈 텐데'라고 했더니 이틀 뒤에 명예퇴직이 떠서 일찍 세상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상 회사 나오고 보니까 내가 30년 6개월 동안 학교에 다니고, 12년 동안 '아침마당'이라는 학교에 다닌 거였다. 내가 시청자 장학금을 받으면서 이 학교에 다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낯선 세상에 나와서 사회에 처음 발을 내딛는 초년병처럼 취업 준비생 느낌이다. 많은 퇴직자, 내 또래 분들이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재원은 퇴직금 소문에 대해 묻자 "퇴직금 30억 소문부터 300억 자산가설, 제주도 카페 운영 등 이런 (가짜) 뉴스들이 나와서 무척 당황했다"며 "일단 카페도 안 하고, 300억도 없다. 퇴직금도 그야말로 일반 직장인이 받을만한 적정 퇴직금을 받고 몇 개월 치 월급 미리 받고 별도로 퇴직 위로금 명목으로 80만 원 받고 나왔다. 다 말도 안 되는 것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의 현실은 생계형 개인 사업자다. 날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전화가 오면 무조건 달려간다"며 "실제로 다양한 제안이 들어오는데 방송 쪽에서는 안타깝게도 전혀 제안이 안 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어떤 프로그램을 원하는지 물었고, 김재원은 "지식 채널과 여행 프로 욕심이 있다. 세계 60여 개국 여행했기 때문에 다양한 여행 경험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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