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신승훈이 35년 가수 활동을 하면서 한 번도 광고를 찍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35주년을 맞은 가요계 황제 신승훈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전설처럼 내려오는 신승훈의 이야기가 있다. 광고를 한 번도 안 찍었다고 한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신승훈은 "한 번도 안 찍었다. 당시에는 직접 광고가 많았다. 예를 들면 1L짜리 음료수 광고면 무조건 들고 마시고 '맛있어요' 해야 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슬픈 노래를 많이 하는 사람인데 매칭이 안 되는 거다"라며 "1위 하면 꽃가루 맞으면서 '사랑해선 안 될게..'라면서 슬프게 노래했는데 끝나자마자 '맛있어요'하는 게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초콜릿 먹고 '엄마야'하는 건 되지 않냐"고 물었고, 신승훈은 "그때는 2000년인데 7집 때라 광고가 안 들어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러면 광고 찍는 후배들은 어떻게 되냐고 하는데 요즘은 간접 광고가 많고 이미지에 도움 되는 광고가 많다. 그래서 지금 보면 후회한다. 그때도 저 광고가 있었으면 난 100% 찍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신승훈은 예능 출연을 자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섭외가 정말 많이 왔다. 근데 나는 '가수는 노래부터 해야 한다'라는 게 있다. 음악부터 들려주고 그다음에 팬들을 위해 서비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도 이번에 순위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노래하는 프로그램에 다 나가고 나니까 이제 나와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요즘은 내가 노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어린 친구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에 내가 설 수는 없고, 심야 프로그램에 나가면 노래를 불러도 '신승훈 요즘 뭐하냐'고 한다. 어제 방송했는데도 그렇다"며 "근데 오늘은 행복하다. 노래도 할 만큼 다 했는데 '유퀴즈'에서 날 부른 거다. 솔직히 둘도 보고 싶었고, 그래서 한 방에 출연 OK를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내 본업과 '내가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 가' 이런 가치관을 지켜나가는 게 쉽지 않다. 그걸 꾸준히 해내는 게 뭔가 모를 존경심이 우러나온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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