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임채빈과 정종진은 매번 맞붙을 때마다 접전을 펼쳤다. 두 선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서로를 철저히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로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는 경우 두 선수 중 누군가 기습을 노릴 수 있고, 또 상대 선수는 타이밍을 놓치며 고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나란히 결승 진출을 한다면 정종진-임채빈 또는 임채빈-정종진 순으로 줄을 설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최근 가장 안정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류재열(19기, SS, 수성)은 복병으로 평가된다. 줄서기에 따라 임채빈의 앞에서 선행 역을 할 수도 있고, 후미에서 정종진이 과감한 승부를 펼치지 못하도록 막아서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 직선주로 결정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마크·추입의 강자 황승호(19기, SS, 서울 개인), 최근에 약간 부침이 있으나 언제나 한방이 있는 양승원(22기, SS, 청주) 역시 복병으로 눈여겨볼 선수다. 슈퍼특선 전력에 버금가는 김포팀 공태민(24기, S1), 김우겸(27기, S1), 박건수(29기, S1) 등 노련하고 힘이 있는 선수들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만약 김포팀 전력이 지난 왕중왕전과 같이 모두 결승에 오른다면 임채빈도 감히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Advertisement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이번 대회는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대상 경륜인 만큼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며 '미리 보는 그랑프리'가 될 이번 대회,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통해 어느 쪽이 더 강세를 보일지 예측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