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지효가 15년째 고정 출연 중인 예능 '런닝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런닝맨'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제 연골이 닳아도 좋다"고 했다.
11월 5일 개봉하는 영화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로, '용순'의 신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지효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 신앙으로 고통을 견디는 선희 역을 맡았다.
송지효는 2010년부터 15년 동안 SBS '런닝맨' 고정 멤버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벌써 프로그램에 합류한 지 15년이 지났다. 제가 서른 살에 시작했는데, 지금 45살이다. 이제는 멤버들과도 가족 같은 사이다. 언젠가는 '런닝맨'도 제 인생에서 추억이 되겠지만, 그때까진 최선을 다 하고 싶다. 지금까지 해왔는데 앞으로도 못할 게 뭐가 있나. 연골이 닳을 때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굳어진 예능 캐릭터로 인한 연기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송지효는 "'런닝맨'을 하기 전엔 무거운 장르의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 저도 나름 밝은 캐릭터를 할 수 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그때 흐름상 배우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기분 좋아야만 밝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저 또한 바꾸려고 했는데, 그게 노력처럼 잘 안 됐다. 그런 시간을 버티다 보니 '런닝맨'을 하게 됐다. '런닝맨'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다 보니, 저절로 밝은 캐릭터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나서 어두운 모습도 저고, 밝은 모습도 저라는 걸 인정하게 됐다"며 "또 저의 밝은 모습만 봐주시는 분들에게 어두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저만의 욕심이 있었는데, 이젠 섞어가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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