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지효가 자신의 속옷 브랜드 '니나송'을 운영하며 느낀 점을 털어놨다.
송지효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며 "제가 직접 한 땀 한 땀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다"고 했다.
11월 5일 개봉하는 영화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로, '용순'의 신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지효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 신앙으로 고통을 견디는 선희 역을 맡았다.
송지효는 지난해 속옷 브랜드 '니나송'을 론칭해 CEO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현재 (속옷 제작에) 80% 정도 참여하고 있다. 제 성격상 직접 참여해서 만들고 디테일을 잡아야지만 만족감을 느낀다. 또 사업은 본업과 결이 달라서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된다.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른 피로감이 들더라. 아직까진 피로감보단 성취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회사에서 제가 결재하지 않으면 다음 프로젝트가 안 만들어진다. 제가 회사에 가면 직원들이 결재할 걸 10개 이상씩 들고 오더라. 이번에 시사회 때도 직원들을 초대했는데, 결재할 걸 가져와서 깜짝 놀랐다(웃음). 연기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도 열심히 활동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의 매출에 대해선 "사업 초창기보단 많이 좋아졌다. 저희 팀 직원들이 정확한 수치를 말하지 말아 달라고 해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예전보다 부담을 많이 덜었다"며 "제 돈을 들여서 한 땀 한땀 만들어 가는 과정이 좋다. 본업 외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행복감을 얻고 있다. 똑같은 패턴에서 벗어난 이후로부터 힐링을 느끼고 있다. 좋은 제품을 제대로 만들려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