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2NE1 멤버 박봄이 또 다시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공개 저격했다.
박봄은 23일 자신의 SNS에 "화가 나지만 귀찮아서 시작만 해봤다. 모두 해피했으면 좋겠다"는 글과 함께 메모장에 적어둔 글 3장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메모에는 "외모를 XX처럼 만들어놨다고 함. 왜냐면 놀리느라고. 생각해보니 YG에서 성형을 해준 적이 한 번도 없음. 한두 개는 내 돈으로 한 것임. 한마디로 평민 수준으로 무대에 올라간 것임" 등 YG를 향한 불만으로 보이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어 "YG곡 전체를 박봄이 씀. 박봄을 가둬놓고 곡을 다 씀. 한 곡 빼고. 근데 돈도 안 주고 크레딧엔 눈 씻고 찾아봐야 찾아볼 수 없음"이라며 "이제까지 CF 4231개가 다 들어왔는데 다 누구를 줌. 61개는 이번에 내 이름으로 들어온 건데 다 누구를 줌. 난 뭐임?"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노래만 죽어라 하고 잘해도 본전"이라며 "잡지는 한 번도 찍게 해준 적이 없음"이라고도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보다 하루 전인 22일 박봄은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한 고소장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통해 박봄은 "2NE1 활동 당시 발생한 수익금이 정당하게 지급되지 않았다"며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봄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박봄의 2NE1 활동 관련 정산은 이미 완료됐다"라며 " 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실제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봄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NE1 재결합 무대 이후에도 불안정한 근황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던 박봄은 지난 8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