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강하늘이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서 차은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강하늘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그동안 잘생긴 사람을 많이 봐왔는데, 은우는 진짜 (얼굴이) 재밌다"라고 했다.
29일 개봉하는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로, '30일'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하늘은 광기의 집착을 보이는 집착러이자 '끝을 보는 놈' 태정을 연기했다.
강하늘은 배우로서 본인만의 장점에 대해 "제가 비주얼적으로 엄청 특출 나지 않다고 느낀다. 은우의 비주얼과 영광이 형처럼 피지컬이 뛰어나지 않다 보니, 평범한 청춘의 얼굴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또 코미디 장르이다 보니, 영화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스트 라이드'에서 본인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로 태정을 꼽았다. 그는 "태정을 연기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와 가장 결이 비슷하다"며 "일할 때 말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MBTIU I(내향형) 성향이 강하다. 주로 중재자 역할을 하는 편이고, 발언권을 잘 갖지 않는 편이다. 저와 가장 다른 캐릭터는 강영석이 연기한 금복 캐릭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촬영장에서 만난 차은우에 대해 "그동안 잘생긴 사람을 많이 봐왔는데, 은우는 진짜 재밌다. 솔직히 말하면 '퍼스트 라이드'보다 은우 얼굴이 재밌다.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난다는 게 뭔 말인지 알겠다. 피곤해하면서 분장실에 들어오는 모습조차 재밌더라"고 전했다.
한편 차은우는 올해 7월 육군 군악대에 입대해 현역 복무 중이다. 강하늘은 "은우가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은우의 입대가 갑자기 정해진 건 아니었다. 촬영 막바지에는 '우리가 홍보 열심히 하고 있겠다'고 했다. 은우가 무대인사 함께 했으면 팬서비스도 잘했을 텐데 아쉽다. 영화 홍보는 같이 못해도 영화에는 나오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