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손흥민(33·LA F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인상 수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쿼카는 27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아마 두 가지 간단한 이유 때문에 MLS 신인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MLS 신인상은 리그 데뷔 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앞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MLS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두 달여 만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8월에 MLS에 합류해 10경기에서 9골-3도움을 기록했고, 이달 4경기에선 무려 7골을 기록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손흥민은 팀내 득점 2위, 찬스 창출 부문 4위, 태클 성공 5위 등의 기록을 썼다'고 소개했다. 또 '고작 몇 달 만에 이렇게 큰 성과를 낸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손흥민이 데뷔한 이래 LA FC는 12경기에서 단 2패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럼에도 손흥민의 신인상 수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이유는 뭘까. 스쿼카는 '손흥민은 수상할 만큼 충분한 시간을 뛰지 못했다. 또한 강력한 경쟁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유력한 MLS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는 안드레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다. 덴마크 출신인 드레이어는 올 시즌 19골-19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 4위, 도움 1위에 해당하는 기록. 샌디에이고는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서부 컨퍼런스 1위, 서포터스 실드 부문 4위에 오른 상태다.
신인상은 뛰어난 개인 활약에도 초점이 맞춰지지만, 팀 성적과도 무관치 않다. LA FC가 손흥민 영입 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드레이어를 앞세워 1위로 올라선 샌디에이고에 비해서는 밀리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손흥민 입단 후 미국 현지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그의 소식을 전했다. 팀,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껑충 뛴 마케팅 수입 등을 집중 조명하면서 '손흥민 효과'에 열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신인상 만큼은 냉정한 잣대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리오넬 메시도 MLS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신인상은 가브리엘 퍽(LA 갤럭시)에게 돌아간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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