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우진이 아니었다. 방강호였다.
한국전력이 깜짝 선택을 했다. 전체 1순위로 유력했던 이우진이 아닌 고졸 신인 방강호를 지명했다.
2025~2026 KOVO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27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렸다. 7개 구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선수들이 뽑히는 자리.
이번 드래프트는 '이우진 드래프트'로 주목을 받았다.
경북체육고 출신 이우진은 2023년 열린 U-19 세계선수권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그해 11월 이탈리아 몬차와 계약을 맺었다.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선수가 됐다. 한국 교고 선수가 유럽 무대에 바로 진출한 건 이우진이 처음이었다.
1m95의 큰 키에 공-수 다방면에 좋은 능력을 갖춘 이우진은 한국 배구 미래를 이끌어갈 아웃사이드 히터로 주목받았다.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하지만 몬차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퇴단했고 이번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됐다.
단연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아웃사이드 히터가 필요한 팀은 당연히 이우진을 선택할 것으로 보였다.
지명 순위 추첨 결과 한국전력이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권영민 감독은 단상에 올라 이우진이 아닌 제천산업고 방강호를 선택했다.
방강호 역시 올해 열린 U-19 세계선수권에서 주포로 활약한 선수. 키 1m98의 큰 키를 자랑하는 그는 현대캐피탈 주포 허수봉과 흡사한 유형의 선수로 대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력은 방강호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자연스럽게 이우진은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화재 품에 안기게 됐다.
외발산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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