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선발이 오른손 문동주에서 왼손 류현진으로 바뀌었지만 LG 트윈스의 라인업은 그대로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 선발이 왼손 류현진이지만 현재 낼 수 있는 전날의 베스트 라인업을 그대로 냈다. 문성주는 이날도 대타 대기한다.
LG는 24일간의 휴식 끝에 한국시리즈에 나선 LG 타자들은 타격감이 떨어질 것으로 걱정됐던 것보다는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한화 투수들의 공을 잘 골라내 6개의 볼넷을 얻어 찬스를 만들었고, 안타수는 7개였으나 그 안타가 찬스 때마다 터지면서 8점의 대량 득점이 됐다. 박해민은 문동주에게서 솔로포까지 터뜨렸다. 신민재가 3안타 2타점, 문보경이 2안타 2타점, 김현수가 1안타 2타점, 박해민이 1안타(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2차전은 국내 베테랑 에이스의 대결이다. 
LG는 임찬규, 한화는 류현진이 등판한다.
임찬규는 갑작스런 변경이다. 당초 치리노스가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옆구리 담증세로 인해 임찬규가 앞당겨서 나오게 됐다.
올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한 임찬규는 한화전에 강했고, 잠실에서도 잘던졌다. 한화전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고, 잠실에선 5승3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잠실에서 만난 한화에게 더 잘던졌다. 3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의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잠실 한화전(4-0)서 9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5월 27일(2-1)에도 7이닝 5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8월 8일 잠실에서 류현진과 만나 7이닝 8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팀도 2대1 승리를 거뒀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잠실에서 던진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할 정도로 잘 던졌다.
올해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한 류현진도 LG전엔 잘던졌다. 4경기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매우 좋은 피칭을 했다. 25이닝을 던져 단 3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했다.
LG 타자 중 류현진에게서 안타를 기록한 선수를 보면 홍창기와 박동원이 9타수 3안타로 좋았고, 김현수도 10타수 3안타로 잘쳤다. 문보경과 문성주가 7타수 2안타, 오스틴이 11타수 3안타, 구본혁이 9타수 2안타를 기록. 
반면 신민재는 6타수 1안타, 박해민이 9타수 1안타, 오지환이 10타수 무안타로 류현진에게 약했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6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