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따듯한 국물요리와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식업계는 기본 메뉴를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계절형 메뉴 경쟁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식 브랜드 죽이야기는 솥죽·솥밥 중심의 한식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변신을 꾀하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솥밥'은 '한 그릇의 온기'를 주제로, 전통 밥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따뜻함과 건간함에 초점을 맞췄다. 죽 이야기는 죽 전문 브랜드로 간편하지만 품격 있는 한식 브랜드를 넘어 건강식 개념의 먹거리 경쟁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망향비빔국수는 메인 메뉴인 국수에 건강함을 더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우선 주력 메뉴인 국수의 육수는 야채수를 활용한다. 야채수는 양퍄와 대파, 마늘, 생강 등 10여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청정수를 사용해 만든다. 고랭지 배추로 만든 백김치는 6개월여 동안 숙성, 씹히는 맛을 강조했다.
소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다. 또 면역력 강화와 체내외 감염에 대한 방어력도 높여준다. 담가화로구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의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7일 이상 누룩 숙성으로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높은 고기 품질로 부드러움과 육즙이 살아있는 쫄깃한 식감이 장점이다. 추가 주문 시 '무조건 반값' 혜택을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호치킨은 24시간 저온 숙성 100% 국내산 닭과 건강을 생각한 전용 쌀파우더, 전용유로 건강함을 더한 맛과 가성비를 내세운 브랜드다. 다양한 치킨&사이드 메뉴를 바탕으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브랜드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2025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프랜차이즈 치킨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은이네 동태탕은 기본 메뉴인 얼큰동태탕과 오징어보쌈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동태탕과 잘 삶은 삼겹, 보쌈김치, 오징어 숙회가 곁들여진 이색 조합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최근 외식업계는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메뉴 경쟁력 화대를 꾀하고 있다"며 "겨울철을 맞아 계절 메뉴 경쟁력 확대에 나서는 외식 브랜드는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