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올 연말 세계적 축구 축제를 여는 카타르가 이강인(PSG)을 주목하고 있다.
카타르는 11월부터 각종 대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우선 11월초 17세 이하(U-17) FIFA 월드컵을 연다.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총 48개팀이 참여한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F조로 나선다.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스위스와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12월 1일부터는 중동 최대 축구 축제인 2025 FIFA 아랍컵이 18일까지 열린다. 12월 17일에는 2025 FIFA 인터콘티넨털컵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지난달 14일부터 대륙별로 토너먼트가 진행중이다. 12월 17일 결승전이 열린다. 이미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PSG가 결승에 선착해있다.
카타르가 이강인을 주목하는 것은 인터콘티넨털컵 때문이다. 자심 알 자심 카타르 스포츠이벤트 직위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아시아 매체들과 화상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포츠조선도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알 자심 사무총장은 "손흥민(LAFC)이 더 이상 유럽에서 뛰지 않는 상황이다. 이제 유럽에서 뛰는 최고의 한국 선수는 이강인"이라며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라고 이강인을 추켜세웠다. 이어 "한국 팬들에게 약속한다. 축구뿐 아니라 다양한 흥미로운 행사를 벌여 거대한 축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출전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세번째로 출전하게 된다. 2022년 카타르 FIFA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일원으로 16강에 올랐다.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으로 승선해 4강에 올랐다. 이미 두 번의 카타르 개최 대회를 경험했다. 이에 세번째 카타르 개최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려는 의지가 가득하다.
한편 카타르는 이번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더욱 '컴팩트'한 대회 개념을 선보인다. 지난 2022년 월드컵 당시 카타르는 총 8개 경기장을 운용했다. 전체적으로 50km내에 배치되어 있었다. 지하철 등으로도 이동할 수 있어 많은 축구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17세 이하 월드컵은 더욱 컴팩트해진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알 라얀 지역에 있는 아스파이어 존에서 펼친다. 8개의 피치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동 거리를 줄이고 선수들과 팬들이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결승전만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된다. 알 자심 사무총장은 "걸어서 경기를 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더욱 집중력이 높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