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길었던 중앙 고민의 한을 푸는 선수가 될까.
1m90 미친 피지컬의 신예가 GS칼텍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은 최유림이다.
29일 진에어 2025~2026시즌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만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최유림 이야기가 나오자 "공 정말 많이 들이고 있다"며 웃었다.
최유림은 지난 23일 정관장전에서 블로킹 4개 포함 8득점을 올렸다. 에이스 지젤 실바에 이어 유서연과 함께 이날 팀내 득점 공동 2위였다. 1m90에 달하는 압도적인 신장이 최대 장점이다.
"아직은 미숙한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니니까. 하지만 작년 대비 정말 좋아졌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다."
이영택 감독은 수년간 미들블로커 부재에 시달려온 GS칼텍스가 "미들블로커 좀 키워달라"는 요청과 함께 영입한 사령탑이다. 앞서 정관장 시절엔 정호영-박은진을, IBK기업은행(수석코치)에선 최정민을 리그 톱 수준의 미들블로커로 키워낸 바 있다.
최유림은 지난해 폭풍성장한 오세연(1m80)과 함께 장충 코트의 중앙을 든든히 지켜줘야할 재목이다.
이영택 감독은 GS칼텍스에서도 오세연을 리그 정상급의 블로커로 탄생시켰고, 여기에 실바의 불꽃 강타를 더해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세연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부터 머금었다.
"지난 시즌에 너무 잘했다. 하지만 올해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진짜 실력이 올라온 거다. 그러지 못하면 반짝 선수로 남는 거다. 비시즌부터 그런 얘기를 많이 했고, 선수도 정말 열심히 했다."
이영택 감독은 "최유림도 높이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다. 계속 기용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실바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즌을 시작하지만,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올해도 이주아의 십자인대 부상 이탈로 인해 다시 실바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
이영택 감독은 "결국 상대가 실바를 집중마크할 때 반대쪽을 뚫어줘야 실바도 편하게 할 수 있다. 또 레이나가 공격력이 좋고, 유서연이나 권민지도 어느 정도 공격을 해주는 선수들이다. 여전히 목표는 실바의 공격 비중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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