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출신의 루이스 기수(30)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 경마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16년 데뷔한 루이스는 파나마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경마 강국을 두루 거친 기수다. 풍부한 경력과 안정적 기승 실력으로 기량을 인정 받았다. 통산 승률 13.5%, 복승률 27.6%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루이스는 기수로 활동하던 친척들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말과 함께 성장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기수로 활약하던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경마의 매력에 빠졌다"며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같은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체계적인 경마 시스템과 열정적인 분위기다. 루이스는 "한국은 훈련과 기술 수준이 매우 높고, 관계자들이 보여주는 스포츠 정신이 인상 깊었다"며 "이 무대에서 스스로를 더 단련하고 성장시키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규율을 지키며, 매 경주마다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라고 소개한 루이스는 "보다 전문적이고 엄격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제 철학이고, 말과의 호흡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한국 데뷔를 계기로 꾸준히 성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팬과 관계자들의 신뢰를 받는 기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